2022년 카타르 월드컵 돌풍의 주역 아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는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2 vs 1로 지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모두 2vs1 승리를 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강팀을 잡는 여러 이변이 나왔으며

결국 일본과 호주, 대한민국까지 아시아에서 3개의 나라가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이겼지만 폴란드와 멕시코에게 패배해 조별예선을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사우디는 1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에게 승리한 다음날을 임시공휴일로 보내고

선수들에게는 빈살만이 10억이 넘는 롤스 로이스 차량을 1대씩 지급했다고 하죠.ㅎㅎ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여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한민국도 저번 러시아 월드컵 때 16강 갔었으면 2회 연속 진출인데 약간 아쉽네요.ㅎㅎ

 

대한민국은 포루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으며

누구나 강호 포르투갈이 1위를 차지할 것을 점쳤고 그대로 이루어졌지만

2위로 16강에 올라갈 팀으로는 우루과이가 유력하긴 했지만

우루과이, 가나, 대한민국 모두 만만치 않은 국가라서,

어느 나라가 2위로 올라갈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았던 죽음의 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H조의 결과는 대한민국을 가나가 잡고, 그 가나를 우루과이가 잡고,

그 우루과이를 포르투갈이 잡고, 그 포르투갈을 또 대한민국이 잡는 결과가 되었으니까요.

 

 

한국은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에이스인 손흥민 선수가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했으며

울버햄튼 소속의 황소 황희찬은 약간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월클 수비수 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에서 풀 주전으로 뛰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상태로 시작한 월드컵,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서 3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김민재는 2차전까지 출전해 종아리 부상을 당해

3차전인 포르투갈전에 출전하지 못하였으며 황희찬은 1, 2차전에 나오지 못하였고 포르투갈전에만 출전하였습니다. 

 

201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감독을 맡은 파울루 벤투는 그동안 빌드업 축구만을 고집하며

주전 선수 라인업에도 변화가 거의 없이 해오면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고 한일전에서 대패하는 등

그동안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이강인 선수도 기용하는 등 여러 가지 비판을 잠재웠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전에서 대부분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쳤지만

김민재는 우루과이의 월클 공격수 수아레즈를 지웠으며 뛰어난 조직력으로 승부를 0vs0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우루과이의 엄청난 슈팅이 골대를 맞아서 다행이기도 했지만 대한민국도 황의조가 골대 앞에서 홈런을 날린 부분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이후 가나전에서는 크로스에 이은 헤딩으로 2골을 먼저 먹혔지만

이강인과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으로 멀티골을 넣었습니다.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대한민국 선수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걸로 조규성도 유럽에서 이적 제안이 슬슬 오고 있으며 조규성의 외모가 꽤나 잘생겼다고

트위터 팔로워가 몇십 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는 가나에게 추가골을 먹히고 3 vs 2로 패배하고 말았죠.

그래서 16강행을 위해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데

그 어려운걸 대한민국 대표팀이 해냈습니다!

 

포루투갈 결승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으며 손흥민이 60m 넘게 드리블해서 수비수들을 다 끌고

차분하게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러주어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포르투갈이 16강 확정이라도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는 걸 피하기 위해 무승부 이상은 노렸을 텐데

이걸 이기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이 승리해도 우루과이와 가나의 승부에서 우루과이가 3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가나가 승리한다면 2위로 16강을 가는 건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가가 될 수도 있었지만

가나가 필사적으로 우루과이와 3점 차로 패하는 걸 막아주었기 때문에 우리는 16강 진출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가나는 우루과이와 2010년 월드컵 8강 때 골을 공격수 손에 막히고 PK는 날려먹고 패배했는데 사과도 못 받아서

우루과이에 악감정이 있어서 우루과이의 진출을 필사적으로 저지한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2위로 누가 올라가든 16강전은 세계 1위 브라질이라ㅋㅋㅋㅋ

한국과 일본은 각자 16강을 돌파했다면 8강에서 월드컵 최초의 한일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어서 

저도 혹시나 하면서 살짝궁 기대하고 바라보았죠.

하지만 일본은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로 패하고 대한민국은 브라질에게 두들겨 맞았네요.ㅋㅋㅋㅋ

그래도 저번 6월에 있었던 브라질과의 평가전보다는 한골 덜 먹혔습니다.ㅎ

 

한일전이 8강 이전에는 성사되기 어려운 이유가

대한민국과 일본은 선수단이 비슷한 전력을 가져서 비슷한 포트로 배정이 되고

4개의 조에서 1 국가씩 골라 조를 편성하기에 조별예선에서 만나기는 힘들며

두 팀 모두 조 1위를 하기에는 좀 부족해서 2위로 진출하는 게 보통이며,

16강은 조별예선 1위와 다른 조 2위, 2위와 다른 조 1위가 대전하는 방식이라서 한일이 만나기 위해서는

두 나라 모두 잘해서 8강에서 만나는 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올해는 일본이 조 1위라는 이변을 일으켰지만요.

 

일본도 스페인도 승부차기에서 졌다는데 

일본은 4명 중 3명이 실축했고 스페인은 프리패스로 3명이 실축하고 패배했네요.

요즘 축구선수들 PK 연습 좀 해야 할 거 같아요.

 

PS. 박지성이 모로코가 한 건 할 거 같다고 했는데 진짜로 스페인을 잡고 8강에 올라갑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하니 우승은 아르헨티나가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