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란 태평양의 서남부에서 발생하여 아시아 대륙으로 불어오는 열대 저기압을 말합니다.
아메리카 대륙 근처에서는 비슷한 열대 저기압을 태풍이 아니라 허리케인, 사이클론이라고 부르죠.
비슷한 자연현상이지만 지역별로 호칭만 다를 뿐이죠.
참고로 유명 TCG인 유희왕에는 태풍, 사이클론, 허리케인이라는 이름의 카드가 각각 존재하는데
카드들을 자세히 보면 다른 효과를 지닌 카드지만 느낌적으로는 3장 모두가 꽤 유사한 효과를 지닌 카드들입니다.
열대저기압이 모두 태풍이라고 불리는 것은 아니고
폭풍우를 수반하는 열대저기압이어야 태풍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이상인 열대 저기압을 전부 태풍이라고 부르는 데에 비해
UN 세계 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서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33㎧ 이상인 것을 태풍(TY),
25~32㎧인 것을 강한 열대폭풍(STS),
17~24㎧인 것을 열대폭풍(TS),
그리고 17㎧ 미만인 것을 열대저압부(TD)로 구분하죠.
유엔세계기상기구(1950)- https://public.wmo.int/en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Assisting in the capacity development of National Meteorological and Hydrological Services (NMHSs) by improving human, technical and institutional capacities and infrastructure, particularly in developing, least developed and small island developing
public.wmo.int
많이 들어본 태풍 이름으로는 루사, 매미, 나비, 힌남노 등이 있는데
매미나 나비는 어떤 의미의 단어인지 감이 오지만
루사나 힌남노 같은 단어는 생소한 단어인데 태풍 이름으로 사용이 되어
단어의 의미도 궁금하고 어째서 이런 이름들이 태풍의 이름으로 사용되게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태풍은 보통 연간 25개 정도가 발생하는데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에
태풍 예보에 있어서 혼동을 방지하는 의미에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태풍에 이름을 붙인건 호주의 예보관들이었으며
이때는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태풍에 붙였다고 합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 때는 태풍이 얌전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신들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붙이곤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는 성차별이기 때문에 추후에는 남성의 이름도 쓰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1999년까지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다가
2000년대에 오면서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태풍위원회의 회원국들은 각자 10개씩의 고유어를 제출하여서 총 140개의 단어가 사용되는데
단어들은 기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용되어지며 전부 사용한 다음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름을 붙입니다.
태풍은 보통 연간 25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태풍이 돌아오려면 4~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겁니다.
단, 막대한 피해를 낸 태풍의 이름은 퇴출되며
다른 이름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태풍에 피해를 2번 입을 걱정을 없겠네요.
어떤 이름의 태풍이든 피해는 없는 게 좋지만요.ㅎㅎ
회원국으로는 중국, 일본, 북한, 미국,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필리핀 등이 있으며
북한이 제출한 명칭도 당연히 한글이기 때문에 총 20개의 한글 이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https://www.kma.go.kr/w/typhoon/basic/info2.do
태풍의 이름 -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www.kma.go.kr
현재까지 제명된 태풍 이름은 50 여개나 되지만
그중에서 알만한 단어들은 무지개, 고니, 루사, 매미, 나비, 봉선화, 두리안, 수달 정도네요.
이게 각 나라의 고유어라서 다른 나라의 말은 크게 관심 있거나 유명한 단어 아니고서는 알기 쉽지 않습니다.
그중 몇 개는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는 태풍들도 몇개 있지만 제가 어릴 때 와서 기억도 나질 않고
루사랑 매미가 하도 커서 그것들만 얘기하니까 단어를 들어도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출한 이름들로 태풍의 이름을 붙인 지가 22년은 지났으니 벌써 4번은 돌아가며 이름이 붙여졌었나 본데
아직 퇴출된 이름이 50 여개 정도밖에 안 되다니
대부분의 태풍들은 원만히 지나가고 연간 2~3개 정도가 퇴출당할 만큼의 피해를 내는가 봅니다.
한반도는 태풍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는 2번 정도인 거 같은데 이 정도면 태풍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안전할 거라고 방심하면 안돠겠죠!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에 크나큰 피해를 주었던 2대 태풍인 루사와 매미가 어느 정도인지도 찾아봤습니다.
태풍 루사
루사는 2002년 8월~9월에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으로 24명의 인명 피해 및 5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었으며,
당시 루사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당 39.7m였으며 중심 최저기압은 970 hPa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단어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던 단어이며 마인어로 사슴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태풍 매미
매미는 2003년 9월에 한반도에서 경상도를 중심으로 피해를 낸 태풍입니다.
매미의 최대 풍속은 초속 55m로 루사보다도 바람이 강했으며 중심기압은 930 hPa를 기록했던 강력한 태풍이었습니다.
매미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의미는 우리도 잘 아는 그 여름 곤충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한반도 2대 태풍인 루사와 매미는 남쪽 북쪽 전역에 막심한 피해를 냈던 태풍인데 비해서
올해의 힌남노 같은 경우에는 남부 지역과 울릉도 쪽에 주로 피해를 주어서
퇴출당할지는 약간 애매한 부분이네요.
힌남노는 서울 및 중부 지방에는 별로 영향없이 지나가서
미디어에서 엄청 강력한 태풍이 온다는 둥 매미에 루사를 합친 크기의 태풍이다라며 했는데
요란했던 거에 비하면 피해가 적었던 태풍이었네요.ㅎㅎ
참고로 힌남노는 라오스의 단어로 라오스 국립공원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뉴스 및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돌풍의 주역 아시아?! (0) | 2022.12.07 |
---|---|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사실상 한국 시장 철수. (0) | 2022.11.19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금지사항?! (0) | 2022.11.19 |
2023년부터는 유튜브 쇼츠로 수익창출 업데이트 예정! (0) | 2022.09.29 |
성인 이후, 예방접종 언제 어떤걸 받는 것이 좋을까? (0) | 202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