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비의 이런저런 이야기

최근 안면 교정을 위해 한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랍 2022. 7. 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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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 전, 뇌출혈 수술을 하고 나서, 병원에서 작업치료, 물리치료부터 전기치료 등

재활로 여러 가지 치료를 했었어서 퇴원하고 어찌어찌 걸을 수 있을 수준까지 호전되었는데

수술하면서 오른쪽에 전체적으로 마비가 생겨버렸는데, 그 영향은 안면에서 보다 눈에 잘 띄었죠.

 

 

 

작업치료 받으면서 안면 마사지로 얼굴의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나 

안면에 패드를 붙여서 전기로 안면에 자극을 주는 치료도 했죠.

나중에 퇴원하고는 치료도구를 직접 구매해서 해보기도 했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죠.

직접 하다가 효과도 안 나타나고 귀찮아져서 그만둬버렸다는 것이 진실 혹은 거짓

 

당시에도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는 치료도 받긴 했었는데

당시에 갔던 한의원들에서 맞은 침은 별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최근에 다니게 된 한의원은 효과가 나타나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오른쪽 턱 주변에 만지다 보면 살과 뼈 사이에 뭔가  동그란 구슬만 한 몽우리가 잡혔었는데

한의원에서 침을 맞다 보니 지금은 콩알만한 크기로 작아졌고 오른쪽 근육도 조금 호전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코가 왼쪽은 둥글게 잘 말려 있었지만 오른쪽은 근육이 잡아주질 못해서

비탈길이나 미끄럼틀 같이 둥근감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지만

최근 침을 맞고 나서는 약간이지만 둥근감이 생겨났더군요.

 

 

예전에 갔었던 한의원은 주로 오른쪽 안면에 직접 침을 놓았었지만

최근 가는 곳은 안면에는 침 놀 생각도 하지 않고 손에 다가만 침을 놓으시더라고요.

근데 기억상으로는 안면에 침을 놓던 한의원은 하나도 아팠던 기억이 없고

손에만 놓는 지금의 한의원 침 쪽이 더 아프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냥 침을 맞아도 마비 때문에 아프지 않았던 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예전 그 시절에 딱 한번 갔었던 어떤 한의원은 침을 머리 뒤에 팍팍 꽂았다 빼서

꽤나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마비로 인해 고통을 받지 않은 건 아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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